[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은 바다 없이도 깊은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자연과 문화 체험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꽃테마파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화려한 연꽃 군락지를 자랑하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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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위 우아한 여름꽃, 연꽃테마파크 [사진=함안군] 2025.07.28 |
고려시대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씨앗에서 피어난 '아라홍련' 등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과 사진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지난 21일부터 8월 3일까지는 '제2회 함안 연꽃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도 열린다. 참여 희망자는 공원 곳곳의 QR코드나 현장 부스에서 응모할 수 있다.
입곡군립공원은 울창한 숲과 입곡저수지를 배경으로 아라힐링사이클, 바이크, 무빙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명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높으며, 시원한 그늘과 한적한 자연 환경이 무더위를 잊게 한다.
자연생태 놀이터도 올해 5월 개장해 아이들이 모래놀이부터 회전네트, 롤링힐즈 등 9종의 놀이기구로 자연과 어우러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026년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추가돼 어린이 생태 학습 공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입곡군립공원 내 위치한 온새미로 캠핑장은 자갈사이트와 데크사이트, 텐트존 등 총 21면을 갖추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인근 시설 덕분에 캠핑객의 재방문율이 높다. 아침 산책로와 새소리가 휴식과 재충전에 적합하다.
역사문화 공간인 영남권역 '예담고'는 옛 모곡터널 발굴유물을 보관·전시하며, 유물 연구자들의 이야기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슨트 투어와 어린이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역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함안의 다채로운 여름 풍경은 도시를 떠나 자연과 역사를 온몸으로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특별한 피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