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넥스트칩이 국내 협동로봇 분야 대표 상장기업 A사에 협동로봇용 고해상도 영상전송 시스템 공급이 확정되며 로봇 분야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공급은 넥스트칩이 보유한 AHD(Analog High Definition) 기술을 활용해 협동로봇에 탑재되는 고해상도 카메라의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지난 4월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엄격한 평가 시험을 거쳐왔으며 4분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고급 협동로봇은 관절 구조 특성상 다단 연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고해상도 카메라가 신호 감쇠와 노이즈 발생으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넥스트칩의 AHD 기술은 아날로그 신호 전송 방식을 개선해 다단 연결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신호의 안정적인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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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로고. [사진=넥스트칩] |
이번 협력을 통해 A사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 협동로봇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밀한 비전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작업 정밀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차별화를 이뤄낼 전망이다.
회사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자동차 분야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비전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여러 로봇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비전 기술이 로봇 분야에서 큰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협동로봇과 서비스 로봇에 필수적인 비전시스템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검증된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시장의 급속 성장세에 맞춰 다양한 로봇에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로봇 분야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칩은 최근 현대자동차가 연말 출시 예정인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에 자사 카메라 모듈칩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모베드'는 물체를 쥐고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그리퍼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로봇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