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레저용 활 동원…여죄 수사 계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강서경찰서는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와 외항포 인근에서 방목되는 흑염소를 마취총, 스프링 올무, 레저용 활 등으로 상습 포획한 유해야생동물포획단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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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서경찰서가 부산시 유해야생동물포획단 및 남구지역 양궁동호회 회원들은 지난해 4월 초순경부터 2025년 4월25일경까지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 및 외항포 인근 야산에서 방목 형태로 사육하는 흑염소를 상습적으로 포획한 혐의로 검거했다. [사진=부산강서경찰서] 2025.07.28 |
이들은 부산시 유해야생동물포획단 및 남구 양궁동호회 회원 등으로, 지난해 4월 초부터 2025년 4월 25일까지 현장에서 흑염소를 지속적으로 포획함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염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민에게 발각돼 범행도구를 현장에 남긴 채 도주했으며, 해안 절벽을 오르거나 수영으로 도피까지 시도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차량 조회 등 디지털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2개월 만에 이들을 특정, 순차적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외에도 범행 특성과 공범 규모, 범행 도구,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여타 지역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포획과 무분별한 야생동물 도축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관련 수사를 한층 강화해 유사 사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