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신속 집행…해사법원·동남권투자은행 설립도"

기사입력 : 2025년07월25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22:57

타운홀 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부울경, 항만물류도시 특성 살려야"
"부산, 북극항로 수혜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관련 국가기관들 부산 이전도 가능한 범위에서 신속 집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해양강국의 꿈, 부산에서 세계로 -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산하기관, 관련기업들, 공공기업들, 출연기관들도 최대한 신속 이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5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고 해사법원 문제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문제도 최대한 시간을 줄여 신속하게 해 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언급하며 지역을 광역화해 경제적·사회적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발전전략과 관련해선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항만물류도시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발전 전략을 짜볼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항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고, 특히 부산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선 (북극항로가) 10년, 20년 후 얘기인데 지금 뭘 그러냐고 하지만, 사회적 변화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서 "빠른 게 아니라 늦었다. 지금이라도 속도를 내서 항만 물류 중심도시, 동북아 중심 도시로 발전 가능한 방안이 뭔지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무슨 얘기를 하면 선거 지나고 다 잊어버리고 빈말하는 게 습관돼서 제가 무슨 얘길 해도 안 믿더라. 그런데 저는 다르다. 한다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관련해 "이제 1극체제 집중화 전략, 불균형 성장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균형발전이라는 게 정부의 시혜·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국가 생존전략이 됐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다. 한 곳에 집중하는 소위 '올인, 몰빵 전략'을 폈던 게 사실"이라며 "한때는 꽤 유용한 성장·발전 전략이었고 전 세계에 유례 없는 압축 성장을 했다. 그 속에서 민주화까지 이뤄내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에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로 전 세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좀 어처구니 없는 일로 훼손되긴 했지만"이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한 후 "전체적인 대한민국 위상은 신속하게 회복이 돼 여전히 유지되고 있긴 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 정부는 균형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국민이 만족할 만한 획기적 결과까지는 이르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이번 정부는 이전과 다르게 국가의 자원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 균형발전 전략을 국가 생존전략으로 격상해 자원 배분 정책 결정에서 지방과 균형을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지방을 더 우대하는 전략으로 가야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광주와 지난 4일 대전에 이은 세 번째 타운홀 미팅이다. 간담회에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부산 지역주민 200명과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선 박형준 부산시장, 정부에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시원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선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 권혁기 의전비서관, 권순정 국정기획비서관,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5 photo@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