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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실외 주차 차량 내부온도는 최대 90℃…낮추려면 '이것' 효과적

기사입력 : 2025년07월25일 10:47

최종수정 : 2025년07월25일 10:47

차량 내부 최대 90℃까지 상승... 라이터·배터리 등 폭발 위험↑
냉각수, 타이어 등 사전점검도 중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국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당부하며 특히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실외 주차 차량 내부 고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창문을 살짝 열어놓을 것을 권고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연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자동차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운행 및 화재예방 수칙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당부했다. [사진=TS]

25일 TS는 자동차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운행 및 화재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여름철 자동차 화재는 평소보다 10~20%가량 증가한다. 특히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고온 환경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일회용 라이터나 음료수 캔 등을 방치할 경우,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전자기기의 경우 배터리의 손상과 더불어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실내에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TS가 실외 주차 시 실내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실험한 결과 창문을 약간 열어놓으면 대쉬보드 온도는 6℃, 실내온도는 5℃ 감소했다. 햇빛 가리개를 사용한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20℃, 실내온도는 2℃ 내려갔다.

차량 전체에 동일한 직사광선을 노출했을 때 유리창의 면적이 적은 뒤쪽 면의 온도가 약 10℃ 낮았다. 주차 시 한쪽면만 햇빛에 노출된다면 차량 앞쪽보다는 뒤쪽을 비추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장시간 실외 주차로 이미 실내온도가 높아졌다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도어를 여러번 열고 닫는 것이 낫다. 3회 열고 닫았을 경우 대쉬보드 온도는 8℃, 실내온도는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석 창문과 뒤쪽 대각선 창문을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가 바깥으로 보다 빨리 빠져나간다.

엔진과열은 차량의 성능저하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계적 손상과 안전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스켓류 손상 등에 의해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경우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에는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계통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점검은 시동을 끄고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 보조탱크의 양이 'Full-Low' 또는 'MAX-MIN' 사이에 있는지 여부와 색깔 변화, 이물질 혼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행 중 냉각수 온도가 상승하면 즉시 서행하고 안전한 위치에 정차한 뒤 점검·정비를 받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펑크 등 심각한 사고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다.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 시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낮을 경우 지면과의 마찰로 인한 타이어 팽창이나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수막현상을 일으켜 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기에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여름철은 폭염과 잦은 기상 변화로 인해 자동차 안전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할 계절"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의 장거리 운행에 앞서 꼼꼼히 차량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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