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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른 나라도 日처럼 돈 내고 관세 낮추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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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유럽연합(EU)도 일본처럼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협상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일본은 관세를 낮추고 5500억 달러(약 75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우리는 여기서 90%를 얻고, 일본은 10%를 얻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건 대출 같은 개념이 아니다. 나는 이것을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국에 대한 관세를 다소 낮췄으며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쉬운 협상은 아니었다. 몇 달간 많은 논의가 오갔고, 내 참모들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이닝 보너스'는 스포츠 계약에서 선수가 팀과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자체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일시금을 일컫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개념을 무역 협상에 비유하며, 일본의 투자를 일종의 선불 보상으로 해석했다.

그는 또 "사실 일본의 시장 개방은 5500억 달러보다도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원래 일본에 부과하려던 상호관세율은 28%였지만, 지금은 15%로 낮췄다. 그들은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춘 것(bought it down)"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가들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게 해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일본에 대해 28%의 관세율을 예고했지만, 이달 7일 일본에 보낸 서한에서는 이를 25%로 조정했다. 이후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모두 15%로 낮췄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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