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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삼성SDS, 생성형 AI·공공 클라우드 통해 '하반기 도약'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5:28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5:28

2분기 클라우드 매출, 전년비 20% 증가…IT서비스 매출 비중 40% 돌파
행안부 초거대 AI·업무관리 플랫폼 등 공공사업 잇단 수주
SAP ERP 전환·AI 데이터센터 투자로 신성장 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SDS가 올해 2분기 클라우드와 IT서비스 내 솔루션 영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손실로 순이익은 줄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생성형 AI, 공공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삼성SDS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 5,120억 원, 영업이익 2,302억 원, 당기순이익 1,7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차손 및 환산손실(255억 원) 반영으로 7.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부문이 매출 1조 6,784억 원(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6,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으며, IT서비스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MSP 매출은 공공 및 금융권 중심 수주에 힘입어 2,9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삼성SDS 로고. [사진=삼성SDS]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SDS는 GPU 기반의 고성능 인프라와 업종 특화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늘고 있으며, 삼성SDS의 AI 플랫폼 '패브릭스'는 현재 13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며 "앞으로는 국가 AI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서비스 내 디지털 전환(DT) 솔루션 영역에서도 ERP 고도화,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SaaS(SCM·CRM·PLM 등) 구축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ERP 분야에서는 SAP와의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보안 환경이 요구되는 공공·금융·방산 산업의 클라우드 ERP 전환 수요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또한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생성형 AI 기반 가상 상담 시스템, 업무 자동화 플랫폼 등도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과 '초거대 AI 공통 기반' 사업을 대구센터 기반으로 수주하며 공공 AI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서울 송파 삼성SDS타워. [사진=삼성SDS]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는 인프라 제공과 운영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파트너로, 국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며 "국내 ERP 과제 53건 중 24건이 클라우드 전환을 선택한 상황에서, SDS는 규제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오퍼링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 부문은 매출 1조8,336억 원,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1분기 조기 선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라 물동량 감소가 있었지만, 창고 물류와 프로젝트 물류로 이를 보완 중"이라며 "AI 기반의 '첼로 5.0'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공공사업 영역에서 핵심 정부 과제를 잇따라 수주한 데 이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GPU 수급 일정, 전력 및 설비 인프라, 대외 수요 등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정부의 국가 AI 센터 사업이 재공모될 경우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자료=삼성SDS]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는 행안부의 '초거대 AI 공통 플랫폼' 사업과 '온나라 시스템'의 민간 SaaS 전환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AI 기반 협업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대구센터에서 제공 중으로, 공공기관별 특화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장기적 리커링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하반기 전략으로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 확산 ▲공공·금융 중심 클라우드 전환 확대 ▲SAP ERP 전환 수요 대응 ▲AI 기반 물류 운영 시스템 고도화 ▲AI 데이터센터 투자 검토 등을 제시했다.

서원석 삼성SDS IR팀장은 "하반기에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선제적 투자와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은 상반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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