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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톱 셀트리온·삼성, 연매출 5조 성큼…하반기도 성장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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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우려 등에도 상반기 나란히 호실적 달성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바이오 양대 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연매출 5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신제품 매출 확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확대와 4공장 가동 효과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예고에 따른 우려 등에도 두 기업 모두 외형 확대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 2분기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34.5% 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에는 특히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됐다. 해당 제품들의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30%) 대비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도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접어들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개발한 치료제로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았다. 출시 첫 해 매출은 기대에 못미치는 366억원에 그쳤으나, 최근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신제품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이 다수 출시될 예정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수익의 후속 제품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고,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 역시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등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내걸었다. 상반기 1조8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상저하고' 기조에 따라 하반기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38억원, 영업이익은 907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제외하고, CDMO 사업에서만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9.46% 증가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는 4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매출 기여도 확대가 꼽힌다. 2022년 10월 부분 가동을 실시했던 4공장의 6만 리터 규모 설비가 안정적으로 풀가동된 데 이어 18만 리터 규모 설비의 조기 램프업(가동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조5705억원에서 5조797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연매출 6조 돌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올 초부터 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성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금액은 전년도 연간 금액의 60%를 돌파했으며,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7억 달러에 달한다.

하반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전략이 강화되는 시점으로 평가된다. 오는 9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어서다.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사업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글로벌 제약사 등 주요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우려가 해소돼 CDMO 사업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순수 CDMO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과의 신뢰 및 파트너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6공장 착공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6공장 설립 준비를 마치고 이사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이 전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반기 중 6공장 건설에 대한 발표 및 추가적인 수주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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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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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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