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24일 듀켐바이오에 대해 "전립선암 및 알츠하이머 진단제라는 양 날개를 달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전립선암 진단제 '프로스타시크주(플로투폴라스타트(18F)액)'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 허가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해당 제품은 PSMA를 표적하는 불소 기반 방사성 진단의약품으로, 국내 전립선암 진단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약물은 글로벌 분자영상 기업 B사가 개발해 2023년 미국 FDA로부터 '포스루마(Posluma)'라는 이름으로 승인받은 제품으로, 듀켐바이오가 그 중 플로투폴라스타트(18F) 성분을 라이선스 인(License In)해 국내 개발을 완료한 조영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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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로고. [사진=듀켐바이오] |
임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 기반이 뒷받침된다"며 "2023년 기준 국내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30857명, 누적 환자는 약 13만 5000명"이라며 "현재 PET-CT 진단에 대해 행위 급여가 적용되고 있어 이번 품목 허가를 계기로 프로스타시크주 (18F)의 국내 전립선암 진단 시장 선점 효과에 이어 본격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제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 진단에 사용되는 PET-CT용 방사성 조영제 '뉴라체크'와 '비자밀'을 생산하며,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조영제 시장에서 약 9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국내에 공급되면서 진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레켐비는 진단부터 추적 관찰까지 최소 3회 이상의 PET-CT 진단을 받아야 하는 만큼 조영제 공급사인 듀켐바이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임 연구원은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 조영제의 사실상 국내 독점공급자로 PET-CT 행위 급여 전환 시 실질적 수혜 및 큰 폭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