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 세계 최초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지연시키고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유럽연합(EU) 승인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진단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공급하는 듀켐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해 5월 시판 허가를 받아 11월부터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신경과가 설치된 병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위한 신약심의위원회(DC) 개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일부 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됐지만, 다수의 의료기관은 여전히 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레켐비 처방에 관심이 많은 국내 치매 환자들의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레켐비 투약은 치료 전 ▲인지기능검사 ▲MRI ▲PET 또는 뇌척수액 검사 ▲APOE 유전자형 검사 등을 통한 적합성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정맥 주사 형태로 2주 간격, 총 18개월간 투약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사전 진단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PET/CT 촬영용 방사성 조영제 시장은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듀켐바이오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레켐비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로 치매 진단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듀켐바이오가 관련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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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로고. [로고=듀켐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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