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데이터센터 냉각시장 대전환기, 케무어스 게임체인저"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07:00

"케무어스, 기존 액체냉각 한계 돌파구"
"2개 제품, 당장 실적 기여 기대는 아직"
"장기 동력", "EBITDA 마진 30% 목표"

이 기사는 7월 23일 오후 4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대전환기, 케무어스 게임체인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무어스의 냉각 제품은 ①직접 칩 냉각용 '옵테온 SF33'과 ②침수 냉각용 '옵테온 2P50' 2가지로 구성된다. 각각 모두 이상 냉각 기술을 쓴다. 냉각 기술 이름 앞에 상변화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냉각액에 다른 물질 상태, 즉 액체와 기체로 존재하면서 이 2개의 상태로 계속 변환하기 때문이다.

◆상변화 기술은

케무어스의 상변화 기술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면 냉각액이 뜨거운 칩에 닿을 때 즉시 끓어 액체에서 기체로 변환된다. 이때 변화 과정에서 대량의 열이 흡수된다. 일반적인 물의 끓는 점보다 온도가 훨씬 낮은 33.4~49°C에서 끓는 냉각액이다. 우리 몸에서 땀이 증발할 때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상변화의 핵심에 해당한다.

연도별 데이터센터 서버 발열량 변화(예상)와 냉각기술의 변천 로드맵 [자료=UBS]

증기가 된 냉각액은 열을 품고 차가운 공간으로 이동해 다시 액체로 응축되면서 열을 방출한다. 응축된 액체는 다시 뜨거운 칩으로 순환하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따라서 시스템 안에서는 항상 액체와 기체가 동시 존재하면서 계속 서로 변환되는 과정을 거친다. 상변화라고 불리는 이유다.

UBS는 현재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도입한 직접 칩 냉각이나 침수 방식은 기존의 공랭식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개선된 기술조차 랙당 200KW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그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차세대 서버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존 액체냉각 기술은 액체 상태를 유지하면서 단순히 온도만 상승하는 '단상 냉각' 형태다. 기존 냉각에 쓰이는 액체가 기체로 변화되려면 온도가 105~116°C로 변화해야 하는데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이 정도로 되기가 쉽지 않고 올라간다고 해도 고온으로 인해 시스템상 문제가 생기가 쉽다.

케무어스 2025년 1분기 결산 보충자료 갈무리 [자료=케무어스]

케무어스의 상변화 기술이 이런 한계를 돌파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게 UBS의 주장이다. 발열량이 200KW를 넘어서면 단순히 냉각 장비를 더 많이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추가 공간 점유로 인한 데이터센터 효율성 저하) 만큼 이같은 기술 도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장기 동력"

현재 케무어스의 상변화 기술이 회사 매출액에 눈에 띄는 기여를 하는 수준은 아니다. 옵테온 SF33의 경우 상용화가 됐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고 옵테온 2P50의 상용화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케무어스는 냉매 사업에서 잔뼈가 굵지만 종합 화학회사로 분류된다.

UBS는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이 케무어스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이 2027년에는 1000만~2000만달러, 2030년에는 7000만달러, 2035년에는 1억6000만달러가 돼 2035년 전체 EBITDA의 최대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변화 냉각시장의 TAM은 2035년 15억달러가 예상됐다. 케무어스는 점유율 3분의 1과 30%의 EBITDA 마진을 목표로한다. UBS의 케무어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달러다. 현재 케무어스의 주가는 13.91달러다.

한편 팁랭크스에 따르면 케무어스 담당 애널리스트 11명의 평균 목표가는 15.23달러로 현재가보다 9.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의견은 6명이 매수, 5명이 중립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