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0.246, 팀은 6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세 경기 연속 1번 타자 리드오프로 출전한 이정후가 타석에선 침묵했으나 전날 실수를 만회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46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711에서 0.70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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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벌랜드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6회말 애틀랜타 선두 타자 아지 알비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 하고 있다. 2025.07.23 thswlgh50@newspim.com |
1회 선두 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애틀랜타 선발 투수 데이비스 다니엘과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2회 이정후는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출루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홈에 닿지는 못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 파울로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를 건들였고, 타구가 투수 키를 넘어갔으나 유격수가 빠르게 달려와 송구하며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에는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걷어올린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고, 중견수에게 잡히며 뜬공에 그쳤다. 8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2구째를 때려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물러났다.
이정후는 전날 보인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만회하기도 했다. 6회말 애틀랜타 선두 타자 아지 알비스의 외야로 향하는 짧은 타구를 이정후가 빠르게 달려와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자칫 공이 빠졌다면 장타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호수비로 틀어 막았다. 마운드에 있던 팀 동료 션 젤리의 박수를 이끌어내는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맷 채프먼의 적시 3루타, 케이시 슈미트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만들면서 일찍이 경기를 리드했다. 5회 1점을 더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을 포함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애틀랜타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9-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길었던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