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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세종문화회관 가볼까…일무·클래식·싱크넥스트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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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꿈의숲아트센터, 서울광장에 이르기까지 한여름의 서울을 예술로 물들인다. 제작극장으로서 세종문화회관의 창작 기반 위에 펼쳐지는 이번 여름 시즌은, 고전의 품격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까지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는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모두의 여름 클래식: '소리섬', '여름 가족음악회', '누구나 클래식'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실내악 시리즈 '소리섬: 시대와 함께한 아리랑' (7.25/세종 체임버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시대별 아리랑의 변화와 의미를 탐색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전통 국악기의 섬세한 앙상블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정서와 시대를 품은 아리랑의 다층적인 면모를 정교하게 풀어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깊이 있는 해석과 품격 있는 연주로, '소리섬'이라는 공연명처럼 우리 소리의 섬세한 결을 따라 음악적 여정을 이끈다. 국악이 지닌 역사적 울림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며, 어린이, 학생, 가족 모두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8월 누구나 클래식: 김정현의 해설 클래식-라흐마니노프와 피아노'(8.27/세종 대극장)는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를 위해 친절한 해설이 있는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누구나 클래식'의 일환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장대한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수를 선보인다. 지휘자 박근태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피아노 치는 아나운서 김정현의 해설이 음악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더한다. 대표곡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비롯해 다양한 명곡이 연주되며, '관람료 선택제'와 '행복동행석' 운영을 통해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합창_여름가족음악회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의 '여름 가족음악회'(8.29/세종 대극장)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합창 프로그램이다. 매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친근한 레퍼토리와 정서적 공감이 깃든 무대로 사랑받아 왔으며, 올해 역시 세종문화회관 여름 시즌의 대표작으로 세대 공감 음악 시간을 준비했다. 여름방학의 의미 있는 하루를 음악으로 채우고 싶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경계를 넘는 동시대 창작 실험 '싱크 넥스트 25'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창작 시리즈 '싱크 넥스트'는 2025년에도 장르와 매체, 감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총 11편 프로그램으로 7월부터 9월까지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여름 방학 기간에는 전통 연희·1인극· 랩·무용·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 6편의 프로그램으로 감각적 몰입을 자아내는 예술적 여정을 이어간다.

리퀴드사운드의 'OffOn 연희해체 프로젝트Ⅱ'(7.25~7.26/세종 S씨어터)는 전통 연희의 고정된 형식을 해체하고, 전자음악·신체 움직임·비주얼 아트와의 융합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간극을 파고든다. 런웨이 형식의 무대 위에서 전통 음악의 정서를 새로운 구조로 재구성하며, 감각과 개념이 충돌하는 파격적 무대를 완성한다.

강남, 김효은, 이준우 on Sync Next 25 [사진=세종문화회관]

강남·김효은·이준우의 '문 속의 문'(7.31~8.2/세종 S씨어터)은 SF 고전 단편을 모티프로 한 1인극이다.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 이준우 연출이 협업하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 인간 내면의 욕망과 결핍을 압축된 형식 안에서 촘촘히 직조해 낸다. 배우 김호영과 백은혜가 더블 캐스팅되어, 회차마다 섬세한 연기로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제이통의 '솔방울과 비트'(8.8~8.9/세종 S씨어터)는 힙합·록·DJ 퍼포먼스를 결합한 음악 실험극으로 싱크 넥스트 최초의 랩 공연이다.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적 서사를 통해 로컬리티와 생태적 감성을 표현하며, 대중음악의 새로운 무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니·미스터 크리스의 '우리 OO-LI'(8.14~8.16/세종 S씨어터)는 오디션으로 선발 된 30인의 무용수가 함께 출연한다. 30인의 움직임으로 '우리(us)'와 '우리(cage)'의 이중적 의미를 테마로 삼아 개인성과 공동체성, 감정과 신체가 교차하는 동시대적 무대를 구현한다. 움직임을 통해 '나'와 '우리'의 관계를 다시 묻는 강렬한 시각적 체험을 제안한다.

문상훈과 빠더너스의 '문상훈과 빠더너스'(8.22~8.24/세종 S씨어터)는 유튜브 콘텐츠의 유머와 라이브 공연의 리듬감을 결합해 '공연으로 확장된 스케치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문상훈 특유의 즉흥성과 현실 풍자가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문상훈쇼 500회 기념 특집 공개 방송'이라는 컨셉으로 재탄생한다.

안무가 김성훈의 'PINK'(8.28~8.30/세종 S씨어터)는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생존 본능을 신체 언어로 치열하게 응축한 작품이다. 관습적 무용의 문법을 해체하며, 시각적 불편함과 긴장을 통해 '살아 있음'의 감각을 강렬히 환기시킨다. 도살장을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은 그 자체로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싱크넥스트 라운지_우물 [사진=세종문화회관]

◆공연의 경계를 허무는 싱크 넥스트 라운지, 우물(Wells)

 '우물(Wells)'은 싱크넥스트 공연이 펼쳐지는 세종S씨어터 앞에서 공연 기간 운영되는 야외 라운지다. 라운지 '우물'은 여름밤의 정취 속에서 공연의 여운을 감각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국 전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칵테일 팝업 바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관객들에게 공연 이외의 색다른 시각·미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싱크 넥스트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티브 토크', 문화비평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예술과 동시대 사회를 탐구하는 '인사이트 강연',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관객과 창작자,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복합 문화 라운지로 운영된다.

인사이트 강연으로는 언더그라운드 매거진 HABO와 함께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씬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강연은 7월 12일~8월 9일 기간, 매주 토요일 18:30~19:30에 총 5회 진행된다. 7월 25일 19:30에는 정은지 작가가 이끄는 문학동네 '미스테리아' 10주년 북토크도 싱크 넥스트 25와 연계하여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일무'를 공연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몸으로 쓰는 서사 : '일무', '유회웅 × 한스 판 마넨'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8.21-24/세종 대극장)는 절제된 한국 무용의 정수와 현대적 무대 미학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신비롭고 장엄한 분위기 속 무용수들의 합일이 돋보인다. 종묘제례악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은 고전적 형식미와 정제된 움직임, 정교한 조명과 영상 디자인을 통해 동시대의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2023 뉴욕 링컨센터 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서울시무용단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자연과의 공존과 배려를 주제로 활동하는 브랜드 '희녹'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무용단 '일무' 공연 기간 동안 세종대극장 로비에서 '희녹'의 라이프 에티켓 캠페인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관객들은 제주 편백 100% 탈취 정화수인 '더 스프레이'를 직접 체험하며 보다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일무' 예매 티켓 인증 시, 선착순으로 '더 스프레이 30mL' 기프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무용단원들의 '일무' 연습 과정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회웅 x 한스판마넨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의 더블 빌 '유회웅 × 한스 판 마넨'(8.22~8.27/세종 M씨어터)은 발레 예술의 '현재'를 국내외 안무가의 작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시대의 고민을 담은 주제와 기존 형식의 틀을 깬 안무로 2024년 초연과 함께 매진을 기록한 유회웅 안무가의 '노 모어 (No More)'와 함께, 네덜란드국립발레단(Dutch National Ballet)의 상주 안무가 한스 판 마넨(Hans van Manen)의 대표작 '5탱고스 (5 Tangos)'가 공연된다.

'5탱고스 (5 Tangos)'에는 서울시발레단의 객원 수석 무용수이자 네덜란드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최영규가 직접 출연한다. 세계무대에서 쌓아온 그의 탄탄한 기량과 감각적인 해석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시발레단 최영규 객원 수석 무용수의 이번 내한은 그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한스 판 마넨의 작품 전체를 온전하게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8.15 Seoul, My Soul'(8.16/서울광장)은 대한민국 광복의 역사와 감동을 뮤지컬의 서정적 음악으로 전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세종썸머페스티벌'(8.28~8.31/광화문 광장)은 다양한 댄스팀이 참여해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밤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동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여름 이야기: 꿈의숲아트센터 가족 공연 시리즈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문화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감성 가득한 어린이 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엄마·아빠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동화와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여름방학, 두 개의 프로그램은 따뜻한 이야기와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꿈의숲아트센터 브레멘음악대 [사진=세종문화회관]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7.26~7.27/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는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늙은 동물 친구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고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아이의 첫 뮤지컬 경험으로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프렌즈 오브 뮤직과 함께하는 숲속의 동화클래식 – 흥부전과 별주부전'(8.2/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우리 전래동화를 국악 라이브 연주와 현대적 영상으로 새롭게 구성한 이야기 음악회다. 거문고, 가야금, 판소리 등 전통 악기에 기타와 타악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문화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꿈의숲아트센터의 상주단체 프렌즈 오브 뮤직이 기획한 이번 무대는 지역 주민을 위한 클래식 대중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술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가족형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세종문화회관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창작부터 고전 예술의 재해석, 야외에서 펼쳐지는 도심 속 축제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따뜻한 음악회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며 "서울시예술단과 시대를 선도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여름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쉼과 감동 그리고 창의적 영감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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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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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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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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