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융합 통한 상호 이해 증진·협력 강화
유라시아 도시들과의 특성 맞춤형 교류 전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주와 경제·문화 등 다방면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박형준 시장은 전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디즈 보보예프 사마르칸트 주지사와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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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디즈 보보예프(Adiz BOBOEV) 사마르칸트 주지사가 만나, 부산과 사마르칸트 주(州)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7.22 |
박 시장은 "사마르칸트가 부산을 첫 방문 도시로 택한 데 감사하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시는 2023년 사마르칸트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 협정 1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 음악회를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양 도시는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우호 상징 정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접견에서 "부산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을 파견해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부산시의 유학생 유치 정책도 강조했다. "우리시는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유학생의 학업과 생활을 돕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사마르칸트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부산에는 1만5000여 명의 유학생이 있으며, 이 중 우즈베키스탄 출신은 약 1200명으로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보예프 주지사는 "부산과 사마르칸트는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양 도시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사마르칸트와 부산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논의가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실크로드 인근 유라시아 도시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도시별 특성에 맞춘 교류전략(경제·물류, 문화·관광 등)을 통해 국제 도시외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