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서 퀴즈이벤트 당첨됐다며 링크 유도
"링크 클릭해야 상품받아"...대전시 "개인정보 요구 안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 공식 인스타계정을 사칭하는 사기가 발생해 시가 주의를 요하고 있다.
21일 대전시는 '시 공식 인스타계정 사칭 주의'에 나섰다. 시는 페이스북 등에 "대전시 공식 계정을 사칭한 스케치 퀴즈 이벤트 당첨 안내 DM을 주의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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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시가 페이스북에 올린 '인스타계정 사칭' 계정 주의 글. [사진=대전시 공식 페이스북] 2025.07.21 nn0416@newspim.com |
시는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전시 인스타그램, 꿈씨네 대전생활을 팔로우한 후 댓글에 퀴즈 정답을 작성하고 구글폼에 경품 발송을 위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경품으로 커피 쿠폰을 내걸었다.
이번에 등장한 사칭 계정은 이벤트를 악용하며 "당첨자로 선정됐다, 아래 링크를 사용해 등록하라"며 현혹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있으면 링크를 클릭해 나타나는 페이지의 스크린샷을 보내달라" "당첨을 확정하려면 제가 공유한 링크를 통해 등록하고 등록 페이지의 5단계를 완료하면 무료 상품을 받을 수 있다"며 사기 링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해당 이벤트는 29일까지 현재 진행 중으로 당첨자 발표는 7월 31일 이뤄진다"며 "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당첨자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공식 계정 여부를 꼭 확인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한정판 교통카드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대전시 사칭 페이지가 등장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사칭 페이지는 "새로운 정기권을 획득하고, 대전광역시 및 인근 지역의 모든 교통수단을 6개월간 4300원에 무제한 이용하세요! 이번 특별가격으로는 500장 한정 발급된다"고 광고하며 URL(웹사이트 주소)를 함께 올리며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로 접속을 유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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