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지방하천, 산청군 하수처리시설 피해 시설 확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극심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합천 지역에 대해 재난대응 비상체계를 가동하며 현장 수습과 복구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산청에서는 793.5mm, 합천에서는 699mm에 달하는 이례적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자연재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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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맨 왼쪽)이 20일 경남 합천군 지방하천인 용지천과 산청군 외정공공하수 처리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5.07.21 |
산청군에서는 10명 사망, 4명 실종 등 중대한 인명피해와 5800가구 7400명의 대피가 발생했고 합천군에서도 800여 명이 임시 거주지로 이동했다.
서흥원 청장은 전날 직접 합천 용지천과 산청 외정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낙동강청은 이번 호우 기간 동안 청장 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가동, 50여 명 직원 비상근무, 국가하천 CCTV 모니터링, 사전 홍수정보 제공, 현장 대피 지원 등 대응에 집중했다. 주요 피해 지역 지자체와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응급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가 집중된 산청·합천에서는 도·시·군 공무원과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응급 복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산청군의 경우 전체 공공시설 피해 45건 중 29건의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추가 산사태와 주택 붕괴 우려에 따라 위험지역 모니터링과 대피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낙동강청은 향후 호우 및 2차 재해 발생에 대비해 장비·인력 등을 적극 동원, 긴급복구와 현장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흥원 낙동강청장은 "지자체 및 피해 지역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낙동강청에서 할 수 있는 장비·자재·인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집중호우 대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응급복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