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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검은 반도체 'K-김'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선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7월19일 08:00

'K-김', 글로벌 시장서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과 한류 영향으로 인기
김 수출 규모 1조5000억원 돌파 목전... 다양한 형태의 김 제품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K-김'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이 '스낵처럼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기름과 소금의 조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 수출액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수산 식품 단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수출 규모는 1조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소비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 스낵' 차원에서 조미김을 주로 소비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김자반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김'으로 승부수

CJ제일제당은 현재 유럽, 미국, 베트남 등 총 61여개 국가에 '비비고 김'을 수출하고 있다. 가공김 기준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김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52%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제품은 ▲조미김 ▲김스낵 ▲김자반이다.

조미김은 비비고 김 오리지널(소금맛)과 BBQ 맛 등 국가별 현지화된 제품들을 출시 중이다. 김스낵은 김부각을 새롭게 만든 비비고칩, Crisps(조미김에 당액을 첨가해 스낵으로 해석한 형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반응도 뜨겁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기존에 먹던 자국의 김과 다른 새로움으로 구매하는 한편, 유럽이나 미국은 슈퍼푸드로 만든 건강 스낵이라는 개념으로 동남아에서는 한류 열풍에 의한 K-스낵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김을 스낵으로 취식하는 행태로 김스낵 중심으로 주요 메인스트림(해외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 중이다. 미주에서는 비비고칩이 코스트코에 입점해있으며 Crisps는 월마트에 입점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비비고 seaweed 스낵을 중심으로 영국 세인즈버리 등 주요 국가별 메인스트림 입점 및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한입 사이즈에 대용량 사이즈로 가족 식사 시 김을 먹는 일본 소비 행태에 적합한 신제품인 '산더미 조미김'을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주요 유통사 Aeon 계열 및 돈키호테 등에 입점해 공급망을 지속 확대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김의 다양성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김 사업을 대형화하는 것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김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가 국가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군도 다양하게 확장했다. 타깃 국가에 걸맞은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웰빙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과 미국을 전략 국가로 삼고 건강과 지속 가능 트렌드에 부합하는 K-김스낵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며 "한류 열풍이 일고 있는 동남아에서는 K-스낵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양반김'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동원F&B는 대표 제품 '양반김'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알리고 있다.

동원그룹의 양반김은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2016년부터 할랄 식품 인증을 획득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김을 주로 간식으로 먹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40년 스테디셀러 양반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간식용 양반 김부각을 적극 수출 중이다.

동원그룹은 김을 밥 반찬으로 먹는 국내와 달리 간식으로 먹는 외국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스낵김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표 제품은 전통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으로, 맛은 물론 김의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 받으며 태국, 미국 등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F&B는 대한민국 1등 양반김과 간식용 김인 김부각의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40년간 축적한 조미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우리나라 김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김 공장 김 생산 공정 [사진=대상]

◆대상, 현지화 전략 앞세워 K-김 시장 공략

대상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뉴질랜드 등 30여 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대상은 2017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김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생산 라인을 증설해 연간 약 800톤 규모로 현지 김 생산능력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생산 물량은 현지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제품은 인도네시아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의 조미김 8종, 김보리(김가루) 5종, 줄줄이김 3종, 스시김 1종 등이다. 특히, 마마수카 김 스낵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상은 인도네시아 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대상은 2020년 베트남에서도 현지 김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연간 7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조미김, 자반김, 스낵김, 김밥 김 등이 있다. 현재 베트남 주요 도시 대부분의 할인점과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상은 베트남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오푸드(O'food) 조미김 제품이 베트남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올리브유 재래김'이 가장 인기다. 또, 최근에는 자반김이 어린이용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오푸드 자반김의 경우 현재 '파래', '치킨 스낵', '해산물', '아몬드&호두' 등 총 4가지 맛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개발한 스낵김 종류도 인기다.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 중인 '롤 스낵김'은 김을 둥글고 길쭉한 과자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오리지널', '치즈맛', '해물맛' 등 총 3종으로 운영 중이다.

대상은 현재 중국, 베트남, 몽골, 유럽 등에 김자반 제품 수출을 늘리는 등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내세워 현지화 제품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조미김에 치즈맛과 불고기맛 시즈닝을 입힌 '고소한 치즈맛 김', 'BBQ 김'은 2021년 출시 이후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한국의 전통 김부각을 스낵 형태로 만든 'Super Crispy Seaweed Chips'는 '오리지널', '치즈맛', '와사비맛' 등 3종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활용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틱형 김자반'을 '오리지널', '김치맛' 등 2종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할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은 조미김, 시즈닝김 등 총 5개 품목에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앞으로도 활발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지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할랄, 비건, 글루텐 프리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김 제품은 물론, 미역, 다시마, 한천 등 다양한 해조류를 활용한 해조 가공품도 활발히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규 대상 SeaweedCIC 대표는 "김은 전세계에서 '건강 스낵 및 건강 식재료'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육상 양식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김 산업이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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