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행안위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가담하지 않아…지도부로 활동해 책임졌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과거 폭행사건 관련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직접 폭행이나 이런 것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도 당시 서울대 학생운동을 대신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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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8 mironj19@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은 윤 후보자가 1984년 서울대 민간인 감금 사건에 가담했다는 점을 거론하고, 후보자가 행정부의 장관으로 적합한지 의심된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당시 학생 지도부의 한 사람이었다.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말리고 막지 못했던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폭행하고 감금하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1학기 때부터 학생운동 지도부의 일원으로 활동을 해 왔었기에 수사 당국에 의해서 그 모든 책임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1984년 9월 서울대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민간인 4명을 정보기관 프락치로 의심해 감금·폭행한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윤 후보자는 서면답변 질의서를 통해서도 "당시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학생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관련 학생들을 자제시키고 상황을 수습하고자 노력했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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