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유급은 시키되 학칙 바꿔 2학기 복귀 지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의대가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에 대해 유급 처분은 유지하되, 2학기부터는 수업에 복귀시키는 방향으로 교육 정상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7일 화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협은 전국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총장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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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1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7.13 choipix16@newspim.com |
우선 각 대학은 올해 1학기 수업에 불참한 약 8,000명의 의대생들에게 예정대로 유급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이들이 2학기부터 다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다수 의대는 1년 단위의 학년제 운영으로 인해 유급 시 해당 학년에 재진입할 수 없는 구조지만, 학칙을 변경해 예외적으로 수업 복귀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유급된 학생들은 2학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방학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1학기 수업을 보충하게 된다.
의총협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회의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학년별 졸업 및 진급 스케줄도 논의 중이다.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각각 졸업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본과 3학년은 내년 3월 진급하며 본과 4학년은 국가시험을 본 뒤 내년 8월 졸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본과 3학년 졸업 일정에 대해선 대학 간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