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2,259.24(-375.23, -0.45%)
니프티50(NIFTY50) 25,110.25(-101.80, -0.4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5% 내린 8만 2259.2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0% 하락한 2만 5110.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양국 무역 협정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무역 협정과 관련해 명확한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시장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시장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은 인도에 대한 관세율이 20%보다 낮아지는 것"이라며 "시장은 인도에 대한 관세율이 15% 정도로 낮아지는 것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날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파월 의장의 임기 및 미국 통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은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또 다시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의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실망스러운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1분기 실적과 외국인 자본 유출 등도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부진한 1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벤치마크 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기술 및 은행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대형주 벨류에이션 상승과 미·인도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기술(IT)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니프티IT 지수가 1.39% 하락했다.
비자야쿠마르는 "IT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이것이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크 마힌드라는 예상치를 하회한 매출을 보고한 뒤 2.7% 이상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 섹터와 자동차 섹터·광산 섹터가 소폭 상승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익시고(Ixigo)의 모회사 르 트래버뉴 테크놀로지( Le Travenues Technology)가 눈길을 끌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0% 급등, 1년래 최고치(214.75루피, 약 3472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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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7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