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판매 실적 '박스권' 갇힌 아우디코리아...'전기차 전환 전략'은 기반 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년 상반기 국내 총 4910대 판매...수입차 전체 7위
전기차 판매량 1826대...수입차 3위로 경쟁사 앞서
디젤 게이트 이후 'e-로드맵' 발표하며 'e-트론' 출시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독(獨)3사'의 일원이었던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치고 나가는 사이 렉서스, 볼보 등에도 판매 실적 상위권을 내주며 7위 수준의 '박스권'에 갇힌 흐름이다.

다만 지난 2015년 디젤 게이트 이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서서히 기반을 다져가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아우디코리아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뉴스핌 DB]

1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시장에서 총 491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전체 7위의 판매량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전기차 최강자인 테슬라가 치고 올라오는 구도다. 올해 상반기 BMW는 3만8280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2575대를 팔았다. 3위인 테슬라는 모델 Y(주니퍼)의 폭발적 인기로 1만921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우디코리아는 이제 '독3사'가 아닌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7594대), 볼보(6767대), 토요타(4500대)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여기에 고가의 스포츠 럭셔리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포르쉐(5763대)가 올해 상반기 아우디보다 더 팔렸다. 포르쉐와 아우디는 같은 폭스바겐그룹 브랜드다. 아우디는 지난해에도 전체 실적 7위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털고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올해를 시작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사진=뉴스핌 DB]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1월 개최한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개의 신차 라인업을 출시하며 2025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을 출시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눈여겨 볼 점은 아우디의 미래 전략이다.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그룹은 디젤 게이트로 인한 이미지 손상과 판매량 부진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20년 전동화 모빌리티 프로젝트인 'e-로드맵'을 발표하며 전기차 중심의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독일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는 전동화다. e-모빌리티는 특성적 측면에서 내연기관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 이것이 그룹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e-트론(e-tron)' 네이밍으로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 아우디의 노력은 한국 시장에서 조금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우디코리아는 총 1826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720대에 비해 6% 성장했다. 브랜드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은 37%에 육박한다. 뛰어난 내연기관 엔진으로 이름났던 아우디의 판매량 3대 중 1대가 전기차다.

올해 전기차 판매 실적은 독보적인 테슬라(1만9212대)를 제외하면 BMW(2844대)에만 뒤쳐졌다. 폭스바겐그룹 경쟁 브랜드인 폭스바겐(1704대), 포르쉐(1528대)와 볼보에서 독립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1386대),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BYD(1286대)를 앞선 실적이다.

아우디 Q4 e-tron. [사진=뉴스핌 DB]

아우디코리아의 전기차 실적 1등 공신은 'Q4 45 e-tron'으로 상반기 1175대가 판매되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64.3%를 차지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신차와 함께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친근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과거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 컨셉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친근한 시티몰 전시장 형태로 변화하는 한편, 네트워크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올해 신차 전시장은 기존 32개에서 3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존 32개 서비스센터를 올해 안에 37개로 증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