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본 강화 100대 도시 진입...창원의 전략적 로드맵
정진규 교수, 시애틀 사례 통한 첨단산업 성장 방안 제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적자본 강화 전략과 미래 50년 비전을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정연구원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연구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첨단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과 인재 육성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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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시정연구원 국제세미나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7.09 |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0년간 지역 정책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시정연구원이 앞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적자본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 RISE 사업, 기회발전특구 인력양성 등 실무형 인재 양성과 청년·전문인력이 머무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진규 워싱턴대학교 교수, 서영인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도시혁신을 위한 기업 친화 환경, 기술 중심 전략, 그리고 지역-대학 상생 기반의 고등교육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정 교수는 시애틀 사례를 들어 시민 주도의 계획과 기술혁신 수용이 첨단산업 성장에 핵심임을 설명했고 서 연구위원은 지역 대학의 연구역량 및 국제화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태현 경남대학교 인재개발처장은 제조업 자동화·첨단화와 청년 유입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산업·대학·정주가 선순환하는 구조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인식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첨단기술 중심 산업 전환과 혁신인재 유치가 필수"라며 '창젤리제 포럼' 등 협력 모델 구축 및 'CHAIST 플랫폼'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한일 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향후 50년간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며, 황 원장은 "사람 성장이 곧 도시 성장"이라며 교육부터 시작하는 장기 비전 실현 의지를 밝혔다.
시는 올해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사회안전망 강화 등 현안 해결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100대 도시 진입 실천 과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