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선8기 3주년 간담회…'산업 중심도시' 전환 선언
블루존·레드존·그린존 재편 통해 5대 노믹스 전략 추진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산업 중심 도시로 대전환을 공식 선언해 주목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제는 집이 아니라 산업이 도시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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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이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5.07.09 atbodo@newspim.com |
이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공동주택 2100여 건, 오피스텔 77건이 허가되며 도시 과밀과 정체가 심화됐다"며 "민선8기 들어서는 공동주택 35건, 오피스텔 1건에 그치는 등 주택 허가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대신 킨텍스 제3전시장, 일산테크노밸리 착공, GTX·서해선·교외선 등 철도망 확충, 창릉천·공릉천 생태 복원 등 굵직한 산업 구조에 방점을 두고 도시 재편에 속도를 냈다.
이동환 시장은 130여 차례 각 동을 찾아 시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435건의 민원 중 78%를 해결하거나 처리 진행 중이다. 시정을 위해 선심성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하는 전략 재정으로 전환했다.
공모를 통해 4700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시정에 나서 시민 긍정 평가는 민선8기 1년 차 61.8%에서 올해 77.4%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강조하며 5대 전략으로 미래도시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시장은 "고양시를 블루존(첨단산업), 레드존(주거), 그린존(생태·미래산업)으로 재편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점프노믹스▲AI노믹스▲모빌리노믹스▲페스타노믹스▲에코노믹스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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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이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2025.07.09 atbodo@newspim.com |
그러면서 점프노믹스로 스타트업·예비유니콘 1000개 육성,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입주기업 8% 증가, 일자리 1000개 이상 창출 방침과 AI노믹스로 AI캠퍼스, 로봇센터, 스마트시티센터 집약, 'AI 플러스 허브' 생태계 조성 그리고 모빌리노믹스로 자율주행·드론·UAM 등 미래교통 실증, 스마트물류 실증도시 조성, 3무(無) 교통도시 구현, 페스타노믹스로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공연장 전환, 방송영상밸리·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킨텍스 제3전시장 등 문화 인프라 확충과 에코노믹스로 창릉천·공릉천·한강하구 '블루네트워크' 구축, 녹지 100 프로젝트, 수소생산기지·분산에너지 특화지구 조성 등 비전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제 주민들은 주거지만 많은 도시는 원하지 않는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산업도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고양시가 제시하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특례시는 앞으로 산업, 교통, 생태, 문화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미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동환 시장의 간담회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고양시가 오래된 1기 신도시로 장단점이 명확하지만 교통, 문화 등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다. 덕양구의 한 청년 창업가는 "벤처기업 지원과 첨단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젊은 벤처인 등이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다"며 "특히 외지로 나가지 않아도 직주근접이 가능한 젊은 층의 일자리가 많아진 점은 대단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고양시민 77.4%가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체육·관광(72.7%), 복지(72.2%), 교통(71.2%) 등 주요 분야에서 7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거주 만족도도 8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