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오후 6~7시 95.1GW 전망
8일 기록한 올여름 최고치 95.7GW 근접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사흘째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9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전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5.79GW로 전망됐다.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과 운영예비력 모두 10.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이래 그림 참고).
공급예비력과 운영예비력이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현재 가용한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도 예비력이 간신히 10%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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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력거래소] 2025.07.09 dream@newspim.com |
이날 전력수요 전망은 지난 8일 기록한 올여름 최고치 95.7GW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7일 93.4GW에 이어 사흘째 올여름 최고치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날 실제 전력수요가 당초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92GW로 전망했지만 93.4GW까지 급등하며 빗나갔고, 8일에도 93.9GW로 전망했지만 95.7GW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번 빗나갔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수요 전망치가 2GW 가까이 오차를 보이며 빗나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기상청의 날씨 전망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다음날 최대전력수요를 예측한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도 날씨가 급변하면서 태양광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구름이 끼는 날씨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면서 "전력시장 내에서 운영(공급)하는 발전량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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