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비 절감 전략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전날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동북(도호쿠) 지역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센다이와 부산 간 정기 항로 활성화 및 환적 물동량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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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열린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에서 부산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2025.07.08 |
BPA가 일본 동안 지역인 센다이에서 설명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그간 서안 중심의 포트세일즈 활동을 동북 지역까지 확대한 사례로, 현지 해운·물류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BPA는 글로벌 네트워크, 물류비 절감 효과, 항만 운영 개선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부산항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특히 미야기현 북미 수출입 비중(26.3%)과 연계해 아시아~북미 항로 '라스트 포트'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은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라스트 포트)인 북미노선 26개를 확보해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설명회에서는 일본 디지털포워더 기업 Shippio가 "중국 선전~센다이 구간에서 부산 경유 시 주요 일본 항보다 물류비가 약 25~30% 절감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해 실질적 경제성을 뒷받침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센다이라는 동북지역 중심 도시에서 직접 부산항 경쟁력을 소개하게 돼 의미 있다"며 "앞으로 미야기현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행사에 앞서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으며, 도호쿠 지역 내 연간 약 27만TEU 규모 잠재 환적 화물을 겨냥한 맞춤형 유치 전략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