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자금 순환'…GDP 대비 가계 부채 89.4%, 6분기 연속 하락
"새 정부 출범 후 가계 부채 관리 방안, 3단계 DSR 등으로 안정적 관리될 듯"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자금운용규모(여윳돈)가 18.5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1분기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9.4%로 6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8일 '2025년 1분기 자금 순환(잠정)'에서 전체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뺀 순자산 운영규모가 18.5조원으로 작년 4분기 41.5조원에 비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자금이 증가하여 순자금운용 규모가 92.9조원으로 전분기(62.6조원) 대비 확대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전 최고치는 2023년 1분기의 92.8조원이다.
이중 가계부채는 국민계정 확정 등으로 수정된 기준으로 GDP 대비 89.4%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계정 확정치 반영 등으로 GDP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0.5%p 정도 내려 갔으며 이에 따라 6분기 연속 하락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집값 상승 등 변수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새정부 출범후 나온 가계부채 관리방안,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DSR) 규제 실시 등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햇다.
일반 기업을 의미하는 비금융법인은 1분기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여건 악화로 투자둔화가 지속됐으나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며 순자금조달 규모가 -18.7조원으로 전분기(-16.2조원)대비 소폭 확대됐다.
일반정부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40.2조원으로 전분기(-3.9조원)대비 크게 확대됐다.
국외부문은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순자금조달 규모는 -18.5조원으로 전분기(-41.0조원)대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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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08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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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08 ojh1111@newspim.com |
ojh1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