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금곡 2500가구-해운대 3200가구 선도지구 공모
화명·금곡지구 '숲과 강을 품은 Humane도시, 화명·금곡'
해운대지구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1990년대 형성된 부산광역시 해운대 신시가지와 북구 화명·금곡 일대 노후 아파트단지에서 각각 '그린시티'와 '숲과 강을 품은 Humane도시'를 모토로 하는 재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분당, 일산을 비롯한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일대 재정비사업을 선도할 선도지구 총 5700가구를 공개모집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부산광역시는 오는 9일 부산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개모집을 공고한다.
이는 지난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3만6000가구를 선정한 이후 추진하는 첫 선도지구 공모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전국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국토부의 이야기다.
이번 공모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접수 후 화명·금곡지구 2500가구, 해운대지구 3200가구를 합쳐 총 57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를 12월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해당 구역 인근의 이주수요와 주택공급량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향후 정비 추진 과정에서 전세시장 불안이 없는 안정적인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면밀한 주택수급관리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부산시는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의 기본계획(안)을 부산시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 |
화명·금곡지구 기본계획(안) [자료=국토부] |
화명·금곡지구는 '숲과 강을 품은 Humane도시, 화명·금곡'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재정비를 추진한다. 현 평균용적률 234%보다 50% 늘어난 350%의 기준용적률을 제시하고 ▲지역특화거점 육성 ▲15분 도시 실현' 등의 공간구조 개선계획을 포함했다.
또 해운대지구는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라는 비전을 세웠다. 역시 현 평균용적률 250% 약 50% 가량 늘어난 360%를 기준용적률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융·복합 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등의 공간구조 개선계획을 제시했다.
![]() |
해운대지구 기본계획(안) [자료=국토부] |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1기 신도시 외 수도권·지방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황에서 이번 부산시 기본계획(안) 주민공람과 선도지구 공모는 첫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앞으로 인천, 대전, 수원, 용인, 안산 등도 미래도시지원센터 등을 통해 질서있고 체계적인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