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축산 분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군과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재해 대응체계 마련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폭염·가뭄 대응 추진상황 시군 점검회의'를 열고 도내 14개 시군 농정 및 축산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영상회의망을 통해 진행됐으며 폭염·가뭄 피해현황과 향후 대응계획, 예방사업 추진상황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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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가 여름 재난 대비 시군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5.07.07 lbs0964@newspim.com |
현재 전북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과 남서풍 영향으로 체감온도 33℃ 이상의 폭염특보가 지난달 27일 고창·익산 주의보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 발효 중이다.
특히 최근 10년(2020~2022년)간 여름철(6~8월) 평균 폭염일수는 평년(1991~2020년)보다 약 2.2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차광망, 미세살수장치 등 폭염대응 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고추와 인삼, 과수 등 고온 취약 작물에는 생육단계별 관리기술과 병해충 방제법을 현장 중심으로 안내하며 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각 시군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또한 자연재해 대비 경영안전망 강화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보험 가입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약 8만1000ha와 약 8만5000명이 보험에 가입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냉방장치 설치와 사료 첨가제 지원 등을 통해 가축 열 스트레스 완화와 폐사 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축산농가는 폭염 특보 발령시 행동요령 안내와 함께 가축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로 신속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작업시간 조정 및 작업중지 권고 외에도 다국어 안전 가이드 배포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으며 현재까지 약 7400명이 투입돼 관련 교육이 병행되고 있다.
정재관 전북자치도 스마트농산과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업·축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철저한 현장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군과 협력해 피해를 줄이고 발생 즉시 복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