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과 매출액 따라 차등 적용
제조업체·지역 특화산업 우대 지원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450억 원 규모의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 원 규모로 수립된 진주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운영 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추진된다. 상반기에는 145개 기업에 총 504억 원이 지원됐으며 하반기에는 보다 많은 기업이 실질적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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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50억 원 규모의 융자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사진은 진주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융자 한도는 기업별 자본금과 매출액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자본금 및 매출액이 3억 원 미만인 경우 최대 2억 원, 20억 원 이상인 경우 최대 9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자 차액 보전은 일반자금 연 2.5%, 우대자금 연 3.5%까지 제공되며 상환 조건은 각각 '3년 거치 후 연간 네 차례 균분상환' 또는 '4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진주시에 본사와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공장등록을 완료하고 제조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 관련 법령에 따른 협동조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이다. 직접 수출기업이나 바이오·실크 등 지역 특화산업 및 항공우주·세라믹 등 전략산업 종사 업체는 우대지원 대상이며 이들 기업에는 더 높은 이자 보전 혜택이 주어진다.
융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먼저 취급 금융기관에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상담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진주시청 기업통상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취급 금융기관은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포함 총 아홉 곳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미국의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용보증수수료·물류비·보험료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정책으로 수출기업 리스크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