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마늘 재배면적의 11.4% 자체 공급 기반 마련
[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우량 씨마늘 보급 증식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3년째 추진하며 지역 마늘 산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량 씨마늘 보급 증식 기반 조성 시범사업'은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주도로 남도마늘을 주아(마늘 꽃대 끝에서 자라는 번식용 작은 씨앗)로 재배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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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우량 씨마늘 보급 시범사업' 성과. [사진=고흥군] 2025.07.07 ej7648@newspim.com |
군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113 농가에 22.6t의 씨마늘을 보급했고, 올해는 약 127t의 씨마늘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고흥군 전체 남도마늘 재배면적(464ha) 중 약 11.4%를 자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씨마늘을 공급받은 농가는 "마늘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퇴화해 생산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량 씨마늘은 주아에서 생산돼 종구 갱신 효과가 있고 일반 마늘에 비해 품질도 우수하다"며 "우량종자를 활용하면서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7월부터 녹동농협을 통해 남도마늘 우량 종구를 일반마늘 수매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는 주아 재배가 힘든 대서마늘도 조직배양을 통해 우량 종구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