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샵메이커즈(Shop Makers)가 독립출판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점 이후 샵메이커즈는 지역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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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구나연 샵메이지커즈 대표 2025.07.05 |
5일 관련압계에 따르면 샵메이커즈는 국내외 아티스트북과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며 정기 전시·워크숍·북토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016년부터 '부산아트북페어-FROM THE MAKERS'를 개최해 작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는 책 축제를 이어왔다.
올해 여름에는 부산문화재단 주최 '부산바다도서관' 행사에서 아트북 특별전 'Open! It's a Book!'을 기획·운영했다. 이 전시는 비정형 아티스트북 중심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인디뮤지션과 협업한 팝업서점 '페이퍼퍼(pa/per)'를 광안리 삼익비치 상가 내 음악작업실에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문학 큐레이션, 음악 감상, 필사 체험 등 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페이퍼퍼는 인쇄골목 자투리 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문구 브랜드로, 오래된 인쇄소와 서점의 협력 프로젝트다.
샵메이커즈는 가을 제25기 스몰프레스 워크숍 등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워크숍은 편집회의부터 제작·유통까지 출판 전 과정을 다루며 결과물은 서점 내 전시 및 판매된다.
구나연 공동대표는 "책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매체"라며 "창작자와 독자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 실험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남천동 본점을 기반으로 외부 기획과 팝업 공간까지 확장 중인 샵메이커즈는 앞으로 로컬 출판 큐레이션과 창작자 지원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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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독립출판 전문서점인 '샵메이커즈(Shop Makers)'에서 열리는 워크숍 2025.07.05 |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