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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이정재 "'오징어 게임'으로 얻은 성공, 동료가 가져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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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신기록을 세워 나간 K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이정재가 2021년 첫 공개된 시즌1부터 지난 6월 공개된 마지막 시즌3까지, 4년간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 '오징어 게임3', 93개국 1위…이정재가 그린 성기훈의 마지막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이라는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서바이벌을 하는 참신한 소재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6월, 시즌3로 4년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3는 공개 직후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7.04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파이널 시즌이라고 하니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에서도 '오징어 게임'이 최고 기록이잖아요. 넷플릭스에서도 오리지널 시리즈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 한국 콘텐츠가 이런 기록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한국 콘텐츠를 계속 관심 갖고 찾아봐 주시는 현상이 일어나니까 그게 가장 기분이 좋아요(웃음)."

시즌1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은 시즌1에서 최종 우승자가 됐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극악무도한 게임을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고, 마지막 시즌3에서는 게임에 참가한 성기훈의 마지막이 담겼다.

"시즌2에서 성기훈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죠. 민중봉기의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하하. 그 게임장 안에서 기훈은 할 수 있는 걸 다 했지만 결국 실패를 했어요. 그리고 시즌3에서는 자신의 반란으로 인해 친한 친구가 죽고, 심적으로 몰리는 기훈이 묘사돼요.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인간의 습성을 행할 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그릇된 행동을 하면서 유혹에 빠지고, 흔들려요. 그런 모습을 볼 때 개인적으로 너무 불쌍했어요. 그렇지만 기훈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죠. 그리고 아기를 살리는 선택까지, 그 여정이 시즌1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거예요. 기훈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서사죠. 감정의 서사가 굉장히 두텁고 세밀해요. 시즌3에서는 기훈을 연기하면서 참 슬펐습니다."

시즌3에서는 참가자들의 비극적인 엔딩이 곳곳에 녹아 있다. 임신한 채로 서바이벌에 참여한 준희(조유리)는 게임 도중 아이를 출산하고 목숨을 잃는다. 작품 내 아이의 존재는 극중에서 계속해서 반전을 주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기훈은 아기를 살리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치열하게 대립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7.04 alice09@newspim.com

"처음에는 아기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애를 낳을 줄도 몰랐죠. 정말 지옥에서 애를 낳은 거잖아요. 너무 끔찍하더라고요. 기훈이 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각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논리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요. 게임장 안에서 자신의 양심과 싸우며 여러 선택을 하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만약 죽는다면 어떤 죽음을 선택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어요. 기훈은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다 죽고 싶어서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이정재의 말처럼, 극 중 기훈은 시즌3에서 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지만, 아기와 자신 둘 중 한 명만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아기를 살린 채 스스로 목숨을 내던진다. 이러한 충격적인 결말은 이정재 역시 예상하지 못했다고.

"저 역시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성기훈의 마지막 선택과 행동에 가장 놀랐어요.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거든요. 그 부분을 읽었을 때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이 '시즌1을 좋아한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결말인가?'였거든요. 그리고 든 생각은 황동혁 감독이 참 대단하다는 거였어요. 정말 이렇게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를 이렇게 잘라낼 수 있다는 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끝낸 거잖아요(웃음). 기훈을 살려서 추후에 어떤 이야기를 또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은 걸 보고 황 감독은 이걸 비즈니스가 아닌 정말 '작품'으로 생각한다고 느꼈어요."

작품은 후반부로 갈수록 돈에 눈이 먼 참가자들이 서로를 배신하고, 음해하고, 양심을 저버린 채 죽이며 처절하게 흘러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훈은 "우리는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사람은…."이라며 말을 다 맺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러한 결말로 작품의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7.04 alice09@newspim.com

"뒤에 말을 다 맺지 않은 건 감독이 각자의 빈칸을 채워보라는 의도였던 것 같아요. 저는 뒤에 올 말로 '누구든 소중한 존재다'라는 말을 생각했어요. 호불호가 나뉘는 부분에 대해서 속상한 건 없어요. 예전에는 영화도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로 나눴어요. 황 감독도 대중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아니에요. 정말 완벽한 상업 쇼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엔딩은 예술성 있는 작가주의로 끝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시도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흥행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만족감을 맞추기 위해 공산품과 유사한 전형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생산해 온 과정을 겪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참신하고 새로운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황동혁 감독은 이런 것들과 타협하지 않은 거죠. 용기 있는 선택이었어요."

◆ 배우 이정재의 계속되는 도전…"후배·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길"

'오징어 게임'으로 4년간의 여정을 끝낸 이정재는 그간 수많은 도전을 해왔다. 영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시리즈 중 하나인 '애콜라이트'에서 아시아 배우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헌트'로는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계속되는 도전에 대해 "이런 경험을 동료, 선후배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7.04 alice09@newspim.com

"계속 이렇게 도전과 시도를 하는 건 배우로서, 선배로서 약간의 책임감도 있죠. 제가 의도해서 영역을 넓힌 건 아니지만, 좋은 기회와 행운으로 인해 넓어진 건 사실이잖아요.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경험을 했는데, 이런 경험을 동료들과 나누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성공은 그분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또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다 보니, 이런 것들을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욕구도 있고요. 국내에서만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해외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에요. 영화 시장이 많이 위축됐는데, 지금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지금은 그들이 저희와 함께 일하길 원하거든요. 이 기회를 등한시할 수는 없잖아요. 쉽진 않지만, 될 때까지는 다 해 봐야죠."

이정재는 성기훈을 떠나보내고 이제 배우 임지연과 함께하는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브라운관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2019년 '보좌관2' 이후 오랜만에 다시 드라마로 돌아오게 됐다.

"지금까지 쭉 오래 일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도 있었고, 아닌 작품도 있었어요. 저는 현재 들어온 작품에 충실해야죠. 지금은 '얄미운 사랑'을 어떻게 더 재미있게 만들어볼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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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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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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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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