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중소형·전기 컴포넌트 사업부 최대 지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반영한 성과급을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도체 부진으로 성과급이 대폭 축소된 삼성전자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목표 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중소형사업부 100% ▲대형사업부 75% ▲본사(인사·재무·홍보 등) 100%로 공지했다. 특히 중소형사업부는 지난해 상반기(75%) 대비 최대치로 올라섰고, 대형사업부도 전년 50%에서 75%로 상향됐다. 본사는 지난해 75%에서 올해 100%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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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전기는 ▲컴포넌트 사업부 100%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전사 75%로 책정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 사업부가 100%를 수령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핵심 부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과 환율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같은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TAI를 최대 25%로 공지했다. ▲메모리 사업부 25% ▲시스템LSI 12.5% ▲반도체연구소 12.5%로 책정됐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0%로,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메모리 75% ▲시스템LSI 37.5% ▲반도체연구소 50% ▲파운드리 37.5%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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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가전과 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모바일경험(MX) 사업부 75% ▲생활가전 50% ▲영상디스플레이(VD) 37.5% ▲네트워크 사업부 50%로 책정됐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