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출산·보육·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촘촘한 돌봄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자녀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3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 최대 1000만 원까지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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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익산형 육아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익산시]2025.07.04 lbs0964@newspim.com |
쌍둥이 등 다태아 가정에는 최대 3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두 자녀 이상 가정에는 월 10만 원의 지역화폐(다이로움)를 최대 60개월간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는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입비부터 산모 건강관리비까지 세밀하게 지원해 초기 양육 부담을 줄이고 있다.
공공보육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개원과 노후 어린이집 기능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위탁 운영 외에도 연내 추가 개원을 계획 중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장난감 대여와 놀이체험 등 다양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수도산 장난감도서관도 새롭게 문을 연다.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부담금 지원 체계 역시 마련했다. 영아(0~2세) 필요경비 본인부담금 월 2만원과 유아(3~5세) 보육료 월 14만1천원을 각각 지원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에 힘쓰고 있다.
교육부 공모사업인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유아생존수영이나 승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사업비 확보 성과도 거뒀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돌봄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생후 만3개월부터 만12세까지 이용 가능한 아이돌봄서비스에서는 첫째 자녀 본인부담금의 최대70%, 둘째 이상은 전액을 시가 부담하며 올해 약450명이 혜택받았다.
하나돌봄어린이집 및 전북형 SOS 돌봄센터는 주말‧야간 시간제 돌봄으로 공백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우리마을 돌봄공동체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통해 방과 후 돌봄 공백 해소와 양육자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권리가 자연스럽게 보장되는 도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드는 것이 우리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출산과 양육 부담 줄이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보육‧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