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아앤코그룹은 자회사 넥스턴바이오와의 소규모 무증자흡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 개선 차원에서 추진됐다. 합병 완료일 기준으로 넥스턴바이오는 소멸됐으며, 주권 매매 거래 정지 기간은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100% 자회사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 IT·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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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사진=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비용 구조를 단순화하고, 기존에 투자해온 차헬스케어, 로스비보, 클러쉬 등과의 효율적 자원 운영이 가능해져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헬스케어 투자는 로아앤코그룹의 온성준 회장의 투자제안으로 관계회사 이브이첨단소재 70억, 미래산업130억, 넥스턴바이오 120억을 지난 2023년 7월,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차헬스케어에 총32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다.
차헬스케어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에 걸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유상증자 조달 자금 1516억원 중 500억원은 차헬스케어가 운영중인 미국 헐리우드에 위치한 CHA Hollywood Medical Center, LP.의 신축 병동 증설 공사 건축자금(400억원)과 운영자금(100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에 있다.
당뇨 및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mi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로스비보에 지난 2021년 5월 투자가 진행됐다. 최근 알엑스바이오와의 라이선스아웃 계약 체결로 miRNA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의 사람 및 반려동물용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46억 6000만 달러(약 20조 원)에서 오는 2032년에는 301억 8000만 달러(약 42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 평균 성장률은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에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전문 기업인 클러쉬에 투자를 진행했다. 클러쉬는 지난해 10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11월에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 투자를 확보헸다.
최근 클러쉬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에 PaaS 플랫폼을 공급 및 구축하고 있으며, GenAI 사업에서 AI 인프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채택되어 금융권의 AI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월에 준법경영 선언문을 통해 지속 가능경영과 ESG 경영을 행동 기준으로 삼겠다고 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및 친환경,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설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