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안전 고려 간호 인력·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오는 5일부터 관내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사용료 유예기간 만료에 따라 결정됐다.
유료화는 총 9개 파크골프장 중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된 대산면, 북면장애인, 호계, 용원, 소사 등 5개소에서 우선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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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른 사용료 유예기간 만료에 따라 오는 5일부터 파크골프장 유료화를 시행한다. [사진=창원시] 2025.07.02 |
나머지 장천, 가포, 풍호, 광석골 등 4곳은 잔디 식재와 시설 보완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2026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유료화 시행에 맞춰 회원관리와 예약·결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용객은 창원시설공단 통합예약시스템 회원가입을 통해 관내·관외 구분과 연령별 감면 사항을 자동 확인받을 수 있다.
이로써 증명서 제출 절차가 간소화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주요 시설 개선도 병행했다. 대산면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잔디 식재와 화장실·쉼터 등 주요 공사를 마쳤으며 추가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전체적으로 기존 화장실 외에도 신규 화장실과 퍼걸러(그늘막), 급수시설 등이 확충됐다.
고령층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간호 인력이 상시 배치되고 폭염 쉼터 및 의무실 운영이 시작됐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도 확대됐다.
김영철 체육진흥과장은 "경남 및 전국 여러 시군에서 이미 파크골프장을 유료로 전환하고 있으며 창원시는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하게 됐다"며 "초기 온라인 회원가입 과정에서 입장이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철저히 준비해 불편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