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3주간 미국 출장
"리박스쿨 청문회 방해 목적"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오는 10일 '리박스쿨' 청문회를 앞두고 핵심 증인들의 출석을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는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손 대표의 딸인 김은총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3명의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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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경찰이 '댓글조작 의혹'으로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지닌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간판이 붙어있다. |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핵심 증인인 손효숙 증인과 김은총 증인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히 국회 청문회를 방해할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리박스쿨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국교위 비상임위원이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라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차대한 공무를 수행할 분이 국민 공분을 산 리박스쿨 청문회를 손자 생일 잔치 참석을 이유로 미국에서 무려 3주간 머물겠다고 소명 자료를 냈다"며 "본인이 맡은 중책에 대한 책임의 방기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여당 간사인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핵심 증인인 손 대표가 전화번호도 계속 바꾸고, 투명인간처럼 사라지고 증인 요구서를 송달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처음엔 제외했던 핵심 증인인 손 대표의 딸을 증인으로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이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는 다른 비상임위원인 연취현 법률사무소 와이 대표 변호사를 추가 증인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적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위는 앞서 청문회에 김 이사장 외에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손 전 대표, 이수정 전 교육부 정책 자문관, 국교위 위원으로 리박스쿨 강사가 늘봄 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등을 포함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