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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정후, '천적' 상대로 완패... 4타수 무안타에 2G 연속 병살타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3:22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3:22

4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 0.240, OPS 0.704로 하락
샌프란시스코, 3연패로 NL 서부지구 3위로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병살타와 득점권 찬스 무산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최악의 경기 중 하나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0(308타수 74안타)으로 하락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17에서 0.704로 떨어져 0.240의 타율과 0.700의 OPS가 동시에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이정후. [사진=로이터]

최근 타격 부진은 뚜렷하다.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돌아섰고, 6월 한 달간 타율은 0.150(80타수 12안타)에 그쳤다. 자연스레 타순도 하위권으로 밀려나 현재는 6번, 7번을 오가고 있다.

그래도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 라이언 넬슨에게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불펜으로 등판한 넬슨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넬슨을 상대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천적이 됐었다.

천적 관계도 이정후의 부진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넬슨의 4구째 몸쪽 커브볼을 공략했지만, 1루수 앞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전날까지 336타석 무병살 기록을 이어오다 깨졌던 이정후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 병살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실망스러운 출발을 보였다.

이정후. [사진=로이터]

두 번째 타석은 팀이 0-1로 지고 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타석에 올라온 이정후는 이번에도 3구째 바깥쪽 위로 형성된 시속 153.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0-2로 끌리고 있는 7회초 1사에서 4번 타자 도미닉 스미스의 좌중간 2루타,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장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시속 152.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인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기에 이정후의 아웃은 더욱 아쉬웠다.

이정후. [사진=로이터]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변화는 없었다. 팀이 2-4로 끌려가고 있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상대 마무리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로 4구째 스트라이크 존 바로 위의 시속 152.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2-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고, 45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샌디에이고에게 내주게 됐다.

전날 8회 2루 대수비로만 출전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은 이날 팀의 휴식 일정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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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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