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이 1일 익산을 대한민국 과학문화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전북 거점 국립과학관 유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수단 등 4차 산업혁명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익산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면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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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전 국토부차관[사진=뉴스핌DB] 2025.07.01 gojongwin@newspim.com |
그는 특히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인 익산에 국립과학관을 세워 AI 등 첨단 분야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과학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에는 이미 지역거점 국립과학관이 운영 중이며, 연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 효과까지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차관은 "광역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북에는 지역거점 국립과학관이 없다"며 "지역의 과학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익산에 홀로그램 선도사업지와 도교육청 산하 과학교육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환경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북 거점 국립과학관까지 더해진다면 '과학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미래 혁신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생명산업(의생명·농생명), 홀로그램, 재생에너지, UAM(도심항공교통), 로봇 등 타 지역 대비 특화된 콘텐츠 확보 시 전국적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관광자원 및 교육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전 차관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과학축제 및 체험행사와 연계된 '과학문화 클러스터'를 실현한다면 교육·관광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