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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핫해진 '싱크넥스트'…세종문화회관서 총 18개팀 10주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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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어 국내 컨템퍼러리 공연예술의 독보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브랜드 '싱크 넥스트'가 오는 4일부터 9월 6일까지 10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싱크 넥스트는 2022년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극장 전환 선언과 함께 성장해온 기획으로 '극장 제작 역량'의 진화를 본격적으로 드러내온 공연 브랜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Sync Next 25 키비주얼.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7.01 moonddo00@newspim.com

총 11개 프로그램, 32회 공연으로 구성된 올해 시즌은 80% 이상을 창작 및 초연 작품으로 채우며 새로운 창작자 발굴과 실험적 시도라는 싱크 넥스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번 시즌 싱크 넥스트 25는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간 구축해온 무경계의 철학과 함께, 장르와 매체의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무대 경험을 제안한다. 무경계의 실험을 가장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지점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넘나드는 음악 장르이다. 테크노와 앰비언트의 몽환적 사운드부터 전통연희의 해체, 전위적 현대음악, 감각적인 무대 미장센과 결합된 힙합, 네오소울 공연까지, 각기 다른 결의 음악 작업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기에 현대 무용, 1인극, 관객참여극, 스케치 코미디, 퍼포먼스 아트까지 더해져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프로그램 라인업이 완성됐다. 기존 공연예술의 틀을 넘어서는 작품들이 관객 각자의 감각으로 해석되고 연결될 다층적 무대 경험을 예고한다.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이 참여한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등  총 18개팀은 무대라는 형식의 틀을 벗어나, 관객으로 하여금 듣고, 보고, 온몸으로 감각하는 새로운 무대 경험을 제안한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은 자연과 악기 소리를 활용한 앰비언트 음악을, 보컬리스트 정마리는 한국의 전통 소리 정가, 부지현 작가는 빛과 공간을 활용한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앙상블블랭크, 주정현은 201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우승자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와,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연주자 겸 작곡가 주정현이 창작 초연 '원초적 기쁨'을 공연한다. '원초적 기쁨'은 지금, 이 시대의 서울형 현대음악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다. 조명·일렉트로닉 사운드·동서양 악기가 만들어내는 실험적 충돌이, 두 개의 무대를 오가며 펼쳐진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전통성과 모던함의 공존을 사운드로 형상화하여 무대 자체가 하나의 감각적 퍼포먼스가 된다.

벌트, 업체는 서울의 테크노와 '멱등설'이라는 미학 퍼포먼스를 결합, '멱등마리아'를 공연한다. 10년 넘게 서울의 테크노 씬을 이끌어온 벌트가 큐레이션을 맡고, 2017년 활동을 시작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가 공간을 구성한다.

'멱등마리아'는 도시의 정신·기술·종교를 테크노 음악과 '멱등설'이라는 세계관으로 해석한다. 2024년, 테크노가 독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베를린 테크노 문화의 정신을 이어 서울의 테크노를 비디오 퍼포먼스와 함께 재구성한다. 유럽의 젊은이들이 테크노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시대적 불안을 표현하였듯 '멱등마리아'로 서울의 테크노를 재현, 도시적 불확실성과 감정의 균열을 담아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Sync Next 25 수민& 슬롬.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7.01 moonddo00@newspim.com

수민&슬롬은 지난 공연 '미니시리즈 라이브'(MINISERIES LIVE)의 연장선에서 사랑과 연애, 관계 속 감정의 복잡함을 다룬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하며 서로의 강점을 깊이 이해하는 팀워크를 입증한 수민&슬롬. 두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교감하고 조율하는 과정은 곧 사랑이라는 관계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법과 닮아있다. 사운드, 영상, 무대가 연결되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관객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새로운 관계와 감각의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코끼리들이 웃는다는 신작 '마주하고 마주하니'를 공연한다. 신작 '마주하고 마주하니'는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의 감각이 깨어나는 찰나를 포착한다. 45명의 관객과 45명의 배우가 일대일로 마주하는 구성 속에서 관객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함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협업자로 존재한다. 공연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은 더 이상 '객석-무대'로 구분되지 않으며, 그 안에서 타인과 나, 그리고 내면의 인식적 경계가 서서히 흐려지는 특별한 경험이 펼쳐진다.

작가 강남, 작곡가 김효은, 연출가 이준우가 1인극 '문 속의 문'을 선보인다. SF 거장 허버트 조지 웰즈의 1906년 단편 '벽 속의 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 욕망의 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인간 내면의 결핍, 질투, 자존감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1인극이라는 형식 안에서 압도적 몰입감으로 풀어낸다.

해니, 미스터 크리스에서는 싱크 넥스트 최초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구성된 30인의 무용수와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 '우리 OO-LI'가 펼쳐진다. 메가크루 '팀 매그놀리아' 디렉터로 활동하며 집단적 움직임 속 신체적 교감을 이끌어온 안무가 해니, 전세계를 오가며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해 온 미스터 크리스가 협업해 '우리'라는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작품 제목 '우리 OO-LI'는 '우리(cage)'와 '우리(us)'라는 이중적 뜻을 품고 있으며, 집단적 움직임 안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각적 실험을 이어간다. 서울의 집단성을 '우리'라는 단어로 상징화하고, 무용수와 관객은 서로의 파장을 교환하며, 개성 있으면서도 일체화된 몸짓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가 탄생한다.

리퀴드사운드는 'OffOn 연희해체 프로젝트Ⅱ'를 선보인다. 리퀴드사운드는 2015년 창단돼 전위적 국악, 전자음악, 현대무용, 설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 온 예술 단체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무대 위에서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이 교차하고, 신체 움직임과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익숙한 전통의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소리와 비트의 층위를 새롭게 조화시키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밴드 로다운30, 래퍼 노스페이스갓 그리고 DJ 김나언과 함께 제이통은 싱크 넥스트 최초의 힙합 무대 '솔방울과 비트'를 연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제이통은 랩이라는 장치로 부산과 서울을 연결, 특유의 로컬리티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무대를 통해 전달한다. 실제로도 쓰레기를 줍고 농사를 짓는 삶의 태도를 실천해 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연의 리듬으로 시작해 산업 문명과 충돌하며 고조되는 음악의 흐름을 펼쳐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문상훈과 빠더너스 on Sync Next 25. [사진=세종문화회관] 2025.07.01 moonddo00@newspim.com

배우이자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상훈은 문상훈과 빠더너스는 새롭게 무대 작업에 도전한다. 2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프론트맨이기도 한 그가 선보일 이번 무대는 라이브 방송의 리듬과 공연의 현장성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문상훈 특유의 유머와 즉흥성을 더해 '공연으로 확장된 스케치 코미디'라는 새로운 형식은 무대라는 물리적 공간을 활용, 관객에게는 전례 없는 독특한 감각의 웃음을 경험하게 한다.

사회 이슈를 무대 위 감각적 신체 언어로 풀어내는 안무가 김성훈도 신작 'PINK'를 선보인다.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억압, 그리고 생존의 감각을 마주하는 냉혹한 무대를 연출하여, 우리가 무심코 아름답다고 여겨온 것들 속에 내재된 폭력성과 억압의 메커니즘을 들춰낸다. 아르토의 '잔혹극' 개념을 바탕으로 현대무용의 관습적 틀을 깨는 새로운 무대 언어를 시도한다. 도살장을 연상케 하는 공간 속 끊임없이 닦이고 씻겨 나가는 피, 지워지지 않는 흔적, 덩어리로서의 몸 등 섬찟함을 불러일으키는 미장센들은 불편하고 낯선 자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오히려 '살아있음'을 강렬히 자각하게 만든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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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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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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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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