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개 구역 중 145개, 폭염 특보 발령
체감온도 33도 이상 지속…야외활동 자제해야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30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성된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 구역 중 145개 구역(79%)에 폭염 특보가 발령됐으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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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민이 쿨링포그 사이로 이동하고 있다. 2025.06.30 leehs@newspim.com |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이중 '경계' 단계는 전국 40%(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행안부는 이날 긴급 폭염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는 폭염 비상대응체계 강화, 취약노인·농업인·근로자·야외활동자 등 민감대상 보호 대책 강화,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운영·점검 확대, 농축수산업별 피해 예방 대책 시행 등 소관 분야별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대응 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대응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