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웍스 중국법인과 대규모 신규 수주계약 체결
ESS 사업 본격 진출…글로벌 복합장비기업 도약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하이비젼시스템은 2차전지 장비 신사업과 관련해 피플웍스의 중국 법인인 남경중산전지전자 유한공사와 90억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팩 조립 생산라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수주한 ESS 배터리팩 조립 생산라인은 중국 남경 지역의 고객사 현장에 설치되며 생산된 ESS 배터리팩은 최종적으로 국내 대형 2차전지 기업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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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젼시스템 CI. [사진=하이비젼시스템] |
ESS는 친환경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발전 설비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대규모로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전력 저장장치로,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최근 각광받는 사업 분야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첫 ESS 배터리팩 조립 생산라인을 수주하며 해당 사업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 수주를 달성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생산라인은 하이비젼시스템의 기존 주요 사업 영역인 검사장비뿐만 아니라 공정 및 조립 장비, 자동화 설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 라인을 종합적으로 담당한다는 점에서 하이비젼시스템이 지향하는 '글로벌 복합장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차전지 분야의 신사업 개척을 위해 2021년 8월 2차전지팀을 신설해 연구개발 및 고객사 확보에 나섰으며, 이듬해 조직 개편으로 팀 단위에서 실 단위로 격상하고 인력 확충과 함께 꾸준히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2022년 2차전지 셀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비전 검사 장비의 개발·수주, 2차전지 보조배터리(P-LBM) 생산라인 개발·수주를 진행했고 2023년부터는 세방리튬배터리에 EV용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공급 범위를 넓혔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이사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ESS 분야에서 두 번째 조립 생산라인 수주를 달성해 사업 확장성을 높여 나가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인적 물적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당사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