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별 투자대조표'…美 주식·채권 투자, 직접 투자로 견인
"증권 매수세 지속과 미 주가 상승…자동차, 2차 전지 직접 투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해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이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81억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6일 '2024년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서 지난해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970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724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중 미국에 금융자산은 9626억 달러(비중 45.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동남아(2495억 달러·11.9%), EU(2495억 달러·11.9%)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말에 비해 미국(1581억달러)에 대한 투자잔액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EU(-31억 달러), 중남미(-25억 달러) 등에 대한 투자잔액은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증권투자 잔액은 미국 주식·채권 매수세 지속, 미 주가 상승으로 평가익이 올라가면서 6304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217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직접투자도 지난해 자동차, 2차 전지를 중심으로 전년 말보다 291억 달러 증가한 2389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도 880억 달러로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71억 달러 증가했다.
작년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4105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290억 달러 감소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280억 달러(비중 23.3%)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191억 달러·22.6%), EU(2317억 달러·16.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로는 국내 주가와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등으로 대부분 지역의 투자 잔액이 감소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EU(700억 달러·비중 24.4%), 증권투자는 미국(2413억 달러·28.9%),기타투자는 동남아(829억 달러· 36.3%)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통화별 대외금융자산은 미 달러화 표시금융자산이 1조2985억 달러로 가장 많으며, 이어 유로화 1801억 달러, 위안화107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코로나 이후 3년 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 증시 등에서 나타나듯이 높은 증가세 지속에 따른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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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26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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