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특검임명 12일만에 尹체포영장 청구한 조은석..."엄정수사 의지"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9:49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9:55

특검 "'조사' 위한 체포영장 청구"...법조계 "피의자 신문 후 석방될 듯"
김건희·채해병 특검도 강제수사 가능성? "타 특검 영향 법적으론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등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 조은석 특검이 특검 임명 12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24일 특검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경찰 출석 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해 피의자 조사를 위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1월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12·3 비상계엄 직후 관련자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자체가 불법이란 이유로 조사에 불응했다.

24일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검보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영은 기자] 2025.06.24 100wins@newspim.com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체포영장은 조사를 위한 청구이고 윤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1인에 불과하다"며 "다른 피의자들은 모두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 번 정도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가 거의 100% 발부되는데 특검팀이 조사를 위한 것이란 표현을 쓴 만큼 피의자 신문을 하고 (윤 전 대통령은) 바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수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엄정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박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특검은 수사기한에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바 (윤 전 대통령에)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이라며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 조은석 특검은 특검에 임명된 이후 특검보가 임명되기도 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는 등 초반부터 수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내란 특검'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마련됐는데, 조은석 특검이 서울고검 출신인 만큼 서울고검 시스템과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사를 직접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다.

내란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만큼 나머지 김건희·채해병 특검 역시 강제수사에 속도를 낼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같은 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수사팀(차순길 부장검사)도 김 여사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모두 소환에 불응했다.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이 김 여사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세 번째이고, 서울고검 수사팀이 통보한 것은 두 번째다. 검찰은 통상 세 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한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출근길에 '김 여사가 어제 (검찰의) 소환에 불응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거는 차차 준비해서 저희가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 특검 역시 같은 질문에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내란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다른 특검팀 수사에 미칠 파급효과는 법적으론 없다"면서 "실무적으로 한 쪽 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하는 일이 오래 이어져 구속까지 간다면 다른 특검팀이 불러서 조사하거나 참고인으로 삼는데 실무적으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