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양구·철원 호우특보…예찰·통제 강화 주민안전 행정력 집중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화천과 양구, 철원지역에 20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우로 인한 도로침수, 나무쓰러짐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
춘천 신북읍 천전리 한 도로 차량 전복.[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6.20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4분쯤 춘천 신북읍 천전리 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빗길이 미끄러져 도로 옆 난간을 들이 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6)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또 오전 10시15분쯤에는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산 77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기도 했다. 쓰러진 나무는 소방당국에 의해 치우져 현재 교통 흐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화천군은 호우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도로가 침수돼 교통 통제 중이므로 용신교로 우회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며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장마 대비 준비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호우 대비, 인명·시설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
철원 갈말읍 나무 쓰러짐.[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6.20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자치도는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취약지역, 급경사지 등에 대해 자율방재단 등 가용자원을 활용, 예찰 및 통제를 강화하고 하천변, 저지대, 둔치주차장 등 침수우려지역 배수로 정비, 출입차단시설 관리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으로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 시군 재난 담당자 단톡방을 활용, 실시간 기상상황 등을 공유하고 재난문자, SMS, 자동음성통보, 전광판 등을 활용한 주민안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화천 광덕고개 113.5, 철원 임남 104.0, 양구 오천터널 94.5, 춘천 28.0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강원기상청은 오늘과 내일(21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