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Tech 스토리] 총알도 못 뚫는 '슈퍼 섬유' 아라미드...친환경 수요 쑥쑥

기사입력 : 2025년06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방탄복'으로 유명...500°C 이상 고온에도 견디는 슈퍼 섬유
연 평균 6~8% 성장 전망...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섬유업계에서 '슈퍼 섬유'라고 불리는 아라미드(Aramid)섬유를 한번 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아라미드 섬유는 500°C 이상의 고온에서도 녹거나 분해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대중들에게 친숙한 나일론은 250°C 이하에서 연화 및 분해가 시작됩니다.

아라미드는 불에 잘 타지 않고, 자체 소화성을 가져 화염에 노출되어도 쉽게 타지 않아 방화복과 방탄복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입은 방탄복이 바로 아라미드 소재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됐습니다.

◆ '이재명 방탄복'으로 유명...500°C 이상 고온에도 견디는 슈퍼 섬유

아라미드 섬유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와 뛰어난 인장력을 지녀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 역할도 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통신망 구축을 위한 투자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아라미드섬유로 제작한 방탄옷을 착용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또 친환경 분야에서 아라미드의 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뿐 아니라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미세입자도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포함하는 '유로7(유럽 자동차 환경 규제)'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규제가 적용되면 브레이크 패드의 내마모성을 높일 수 있는 고강도 소재인 아라미드 펄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50~60년대 미국 듀폰은 고성능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저온중합법 등 첨단 화학기술을 바탕으로 아라미드 섬유(노멕스, 케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듀폰은 이후1973년 아라미드 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 '케블라'라는 브랜드로 상용화했습니다.

광케이블 보강재로 사용되는 아라미드 [사진=코오롱인더]

반면 한국은 1970~80년대 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목표로 아라미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연구비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했으나, 코오롱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 국책사업 지정 등으로 연구가 본격화됐습니다. 그 결과 코오롱은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헤라크론)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라미드섬유는 철보다 강하고 가벼우며, 불에도 타지 않는 미래형 고성능 신소재로, 극한 환경에서 생명과 장비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내열성, 내구성, 내화학성 등 다양한 우수한 특성으로 인해 군사, 산업, 항공,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 연 평균 6~8% 성장 전망...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미국의 듀폰과 일본 데이진이 연 3만톤 내외의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연간 1만5000톤 내외의 세계 3대 생산 회사입니다. 국내에선 효성첨단소재와 태광산업 등도 아라미드 시장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아라미드섬유 시장은 2024년 약 45억 6천만 달러에서 2037년 10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6.7%에 달합니다. 일부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8.1% 성장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아라미드 펄프와 이를 적용한 브레이크 패드 [사진=코오롱인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 경량화 자동차 수요 증가, 5G 광케이블 및 통신 인프라 확장, 방위산업 및 산업용 보호장비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군수, 경찰, 소방 등 인명 보호용 방탄복, 방화복, 헬멧 등에서 필수 소재로 사용됩니다.

경량화와 고강도 특성을 살려 항공기, 로켓, 자동차 차체,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보강재 등에도 적용됩니다. 5G 광케이블 보강재, 전기·전자기기 절연재 등 첨단 산업에서의 활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 전도성을 갖춘 차세대 아라미드섬유, 친환경·고내구성 신소재 개발 등 기술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