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정부, 국유 희토류 기업에 일본 수출 중단 주문..."전략 자원 보호 차원"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7:08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7:09

상공부 장관, IREL에 네오디뮴 등 일본 수출 중단 요청
IREL, 일본 도요타 츠쇼 인도 자회사에 희토류 공급 중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가 국영 희토류 기업에 일본으로의 희토류 수출 중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전 세계 공급망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도 자국 내 수요에 대한 공급 보장을 위해서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최근 자동차 및 전자업계 고위 임원들과 가진 회의에서 국유 희토류 광산 기업인 IREL(India Rare Earths Limited)에 전기차 모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 등의 일본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고얄 장관은 "중국산 공급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도 내 수요와 전략적 산업을 위한 안전망 확보가 시급하다"며 수출 제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에 설립된 IREL은 희토류와 티타늄·지르코늄 등 다양한 중·경금속을 추출하고 정제한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인도 내 전략자원 보호 및 첨단 제조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까지 연간 450톤 상당의 네오디뮴을 생산하고, 2030년에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2010년 이후 희토류 공급망에 인도를 추가했다. 중국이 2010년 외교 갈등 속에 일본으로의 희토류 공급을 일시 중단한 것이 배경이 됐다.

IREL은 2012년 체결된 양국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일본 도요타 츠쇼(Toyota Tsusho)의 자회사인 도요츠 레어어스 인디아에 희토류를 공급하고 있다. 도요츠 레어어스 인디아가 이를 가공해 일본으로 수출하면 일본이 이를 영구자석 생산에 활용한다.

지난해 기준 일본으로 수출된 희토류는 1000톤 이상으로, 이는 IREL 총 채굴량(2900톤)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일본이 희토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의 수출 제한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인도와 일본 간 자원 협력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REL은 "일본은 우호 국가다. 이 문제가 우호적으로 결정되고 협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일본 무역성은 "우리는 이 문제뿐 아니라 양자 교류 전반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인도는 약 690만 톤의 희토류를 보유한 세계 5위 희토류 자원국이지만 자동차와 풍력 터빈·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생산 능력은 갖추지 못해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인도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입량은 5만 3748톤에 달했으며, 수입량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IREL은 인도 국내 가공 능력 부족으로 희토류를 수출해 왔지만 최근 중국의 규제로 인해 희토류의 국내 보유 및 가공 능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 소식통은 "대중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자립은 필수적"이라며 "IREL은 현재 4개 광산에서의 추가 채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인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국에 희토류 가공 및 영구자석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희토류 이미지.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