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1년 10개월만에 멀티골... 전북 14경기 무패
정승원 1골 1도움 맹활약... 서울, 광주전 5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전북 현대가 부활한 브라질 특급 티아고의 멀티골과 대표팀에서 돌아온 전진우의 쐐기골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강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14경기(10승 4무)로 늘린 전북은 승점 38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점차를 6점으로 늘렸다.
![]() |
티아고. [사진=전북] |
전북의 날개를 단 건 부활한 티아고였다. 전반 5분 박진섭의 헤더 시도 이후 골문 앞에 흐른 공을 티아고가 재치 있는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전진우의 정확한 크로스를 러닝 헤더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티아고가 K리그1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건 2023년 8월 대전 시절 포항전 해트트릭 이후 무려 1년 10개월 만이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다녀온 전진우가 시즌 12호 골로 전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3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전진우는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돌파하더니 수비수들 사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대 상단을 찔렀다. 전진우는 리그 득점과 공격포인트(14개)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 |
전진우. [사진=전북] |
강원은 후반에도 열세를 면하지 못하자 최근 J리그에서 데려온 스트라이커 김건희와 공격수 이상헌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광주FC를 3-1로 제압했다. 서울은 광주와 대결에서 2023년 5월 9일 홈 경기 3-1 승리 이후 5연패를 당했다가 2년 1개월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정승원의 1골 1도움 활약에 둑스와 문선민의 릴레이 골이 터지며 김기동 감독은 부임 후 4전 전패후 첫 광주전 승리를 신고했다.
![]() |
정승원. [사진=서울] |
서울은 승점 25로 광주와 순위를 바꿔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간 광주는 승점 24에 머무르며 7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10분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길게 찬 볼을 광주 수비수 진시우가 헤딩 실수로 뒤로 흘리자 정승원이 번개같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꽂았다. 후반 9분엔 둑스가 정승원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김진수의 프리킥을 문선민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35분 제시 린가드의 코너킥에 이은 이승모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놓친 볼을 헤이스가 밀어넣으며 영패는 면했다. 광주는 올 시즌 헤이스와 함께 팀 내 최다인 4골을 기록 중인 아사니 없이 이날 경기를 치렀다.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