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접경지역 경제발전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접경지역 내일포럼의 김성원, 박정 국회의원과 함께 '접경지역 경제발전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부, 지자체, 학계, 산업계, 접경지역 농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성원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점차 심화되는 경기도 내 경제 양극화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단초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특화 산업단지가 접경지역에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정 국회의원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헴프 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접경지역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접경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 기대 [사진=연천군] 2025.06.11 atbodo@newspim.com |
이번 토론회는 그린바이오산업에서 의료용 헴프(대마)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이점과 앞으로의 규제 개선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DMZ) 생태환경을 비롯한 천연생물자원이 풍부해 의료용 대마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토론회는 동국대 신성준 교수의 '그린바이오산업에서 헴프의 가치'를 시작으로 동국대 김광기 교수의 '헴프를 이용한 의약품 활용', ㈜네오켄바이오의 김정국 사장의 '법률 개정을 통한 주요 선진국의 헴프산업 현황', 동국대 조윤오 교수의 '천연물 소재(대마) 국제동향 및 법제도 개선방안'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부천보호관찰소 윤현봉 소장, 고려대 윤승주 교수, KIST 함정엽 책임연구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이수응 연구소장, 산업통상자원부 유은 팀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오늘 토론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만큼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연천군은 그린바이오산업의 거점지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연천군은 2024~2028년 300억 원을 투입해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동국대와의 연계를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은 규제샌드박스팀장은 "접경지역에서의 의료용 대마 생산·재배 등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거쳐 규제 특례, 임시 허가 등이 가능하다"면서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여러 부처와의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접경지역을 규제 샌드박스로 설정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동시에 접경지역의 각종 제한을 완화하는 규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