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모델 고 김종석의 유족이 고인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종석의 친누나는 9일 SNS를 통해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난입해 소주병으로 난동을 부렸고, 경찰이 출동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종석이는 최근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고, 빚까지 떠안으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고인이 힘든 심리 상태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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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모델 고 김종석. [사진=김종석 SNS 캡처] 2025.06.09 moonddo00@newspim.com |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누나의 말에 따르면 김종석과 여자친구는 각자 따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연락이 닿지 않자 종석이 친구와 함께 여자친구의 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여자친구는 잠든 상태였고, 깨어 있던 남성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중 여자친구가 깨어났다. 이어진 말다툼은 연인 간의 다툼이었으며, 일방적인 폭행이나 난동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소주병 사건에 대해서는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종석이 친구가 상황을 막기 위해 소주병을 깼고, 이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 도망치거나 피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족 측은 관련 녹취록 등 자료도 공개했다.
끝으로 친누나는 "종석이의 억울함을 알리고 싶었다"며 "사실과 다른 기사와 악의적인 댓글은 자제해 달라. 이미 일부는 신고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석은 지난 4일 오전 경기 하남시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선 "지인이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에 신고를 당한 이후 김종석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ddo00@newspim.com